스마트스토어를 사입 없이 위탁 상품 판매만으로 어느 정도 키웠다면 다음 단계는 경쟁력 있다고 검증된 상품을 사입해서 브랜딩화 시키는 것이다. 위탁 상품 판매에서는 만들어내기 힘들었던 높은 마진율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입할 상품 판단하기
사입해서 나만의 브랜드로 만들 상품을 판단하는 것이 지금은 막연하게 느껴지겠지만, 팔다 보면 길이 보인다.
게다가 이 방법이 사업 초기부터 바로 상품을 지정, 재고를 끌어안고 판매에 들어가는 것보다 안전하다.
위탁 판매를 통해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수요가 있는 상품이라면 그 상품은 사입에 들어가도 승산이 있다.
다만 사입을 했을 때 단가가 훨씬 낮아질 수 있는지, 그리고 사입으로 인해 추가되는 업무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사입 후 브랜딩화를 위한 기본적인 라벨 작업부터 발송용 택배 박스, 비닐 구비, 포장 및 CS 업무 등이 추가된다.
위탁 상품 판매 시에는 환불된 제품을 위탁 업체로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교환, 환불이 발생할 경우에 이 부분도 직접 처리해야 한다.
당연히 돌아온 택배 박스, 비닐 등은 재사용은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손해도 안고 가야 한다.
이처럼 재고 부담은 물론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을 마진에 녹였을 때도 승산이 있다면 이제 사입할 준비를 하자.
사입할 상품 단가 조율하기
사입할 상품의 수량, 구매 빈도를 파악한 뒤 사입하려는 업체와 단가 조율을 해야 한다.
예로 알리에서 위탁 배송 형태로 팔던 상품이었다면 어느 정도 장기 거래를 통해 관계를 우호적으로 다진 셀러에게 대량 사입 시 할인가를 확인해 가격 흥정을 할 수 있다.
알리 상품 페이지에 MOQ1000처럼 높은 최소 구매량이 적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셀러에게 메세지를 통해 직접 흥정하면 더 적은 양을 괜찮은 가격에 살 수도 있다.
“오랫동안 나와 거래하며 알다시피 고객 수요가 높아진 만큼~”으로 시작해 1달에 1번은 N개씩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잦은 빈도로 사입을 할 예정임을 강조하자.
MOQ와 단가를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가 조율이 끝나서 사입에 들어간다면 해외 구매 시 사업자 통관은 기본이다.
또 구매한 상품 양이 많을 경우 구매대행업체를 끼는 것이 좋을지 셀러로부터 직접 배송을 받는 것이 나을지 운송료 비교를 해봐야 한다.
사입한 상품 브랜딩하기
상품을 받았다면 판매해도 되는 상태인지 꼼꼼하게 검수해야 한다.
검수 과정에서 상품에 하자가 있다면 바로 구매처에 문의를 남겨 다시 상품을 받거나 해당 상품에 대해 환불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라벨, 스티커, 포장지 준비는 필수다.
기존에 스마트스토어 운영 시 제대로 된 로고가 없었다면 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만의 브랜드 로고로 스티커를 만들어 포장지 위에 붙이는 것만으로 하나의 브랜드처럼 보일 수 있다.
스티커를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다.
소량이고 오리기 쉬운 형태(디자인적으로 자유롭게 오리는 스타일, 직선으로 똑 자르면 되는 세모, 네모 스타일 등)라면 스티커용지를 구매해서 인쇄 후 직접 만들어 붙일 수도 있다.
다만 어차피 1개의 로고로 1개의 디자인 스티커를 만들 것이라면 인쇄소에서 컷팅까지 깔끔하게 해주는 스티커 제작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네이버에 검색만 해도 간단한 디자인 도안 작업까지 저렴하게 맡아해주는 업체가 많다.
직접 택배 보내기
계약택배사를 쓸 만큼 발송할 물량이 많아졌다면 택배 박스나 포장 봉투를 함께 구비해두고 집, 작업실에서 바로 보내는 시스템을 마련하면 좋다.
계약택배사를 쓸 정도는 아니라면 깔끔한 택배 박스와 포장 봉투를 구매해서 미리 포장 후 우체국, 편의점 택배로 일 1회 모아서 보내야 한다.
작업실이 아닌 집에서 배송하는 상황이라면 택배 박스를 구비해서 재고로 집에 두는 것도 부담일 수 있다.
아예 우체국에서 개별 건으로 택배 박스를 구매해서 발송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우체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택배 박스 비용을 마진에 녹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