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전 아기랑 3개국] 시드니 후쿠오카 나트랑 육아휴직 해외여행 준비

출산하면 아무데도 못 간다는 비관적인 육아 에피소드 탓에 낙심하고 있을 예비 부모를 위해 아기를 낳고 부모가 되어도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만 확고하다면 여전히 똑같이 아기와 어디든 여행하며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이고 상세한 여행기 팁을 소개한다.

 

육아휴직기를 곧 여행기로

 

육아휴직 기간은 공식적인 휴직기이자 소정의 돈을 국가로부터 지원 받는 생에 유일무일한 시기다.

부모 누구나 처음인 육아이기 때문에 온전히 쉴 수는 없겠지만 세상에 첫 발을 내딛은 우리 아기를 온전히 사랑해주고 가족끼리 온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때.  

게다가 눈치 안 보고 마음껏 여행 다닐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기 아닌가.

물론 아기의 성향과 부모의 체력, 무엇보다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어디까지, 얼마나, 잦은 빈도와 장거리의 긴 여행을 할 수 있을지 결정된다.

 

태어나기도 전에 해외 여행 결심

 

우리 부부는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 아기의 성향을 알기도 전인 육아휴직 기간에 최선을 다해 여행을 다니기로 약속했다.

해외 여행지를 정하고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어쩐지 막연하게 남편과 함께 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 아기가 태어난다고 해서 모든 걸 어렵고 힘들게만 바라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다만 아기와 여행을 가기에 적절한 국가를 선택하고 아기의 성향이 극단적으로 비행기에 함께 탑승할 승객들을 괴롭게 할 것 같다면 취소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하며 알아봤다.

 

후쿠오카, 나트랑, 시드니 3개국 준비

 

그렇게 아기 5개월 기준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아기 7개월차 베트남 나트랑, 아기 13개월차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2주살기를 계획하게 되었다.

곧 다가올 후쿠오카 여행을 기점으로 아기의 여행 성향을 파악한 뒤 더 촘촘하게 국내외 여행을 계획할 예정이다.  

기에게 넓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우리 부부도 순식간에 지나갈 아기의 이 순간에 충분히 살을 맞대고 사랑을 전하며 즐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우리 부부에게도 1년이라는 온전한 리프레쉬 기간이 생긴 셈이다.

 

행복한 부모의 행복한 아기

 

여러 육아 서적, 영상, 브랜드에서 홍보하던 부모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하다는 말은 아기를 낳아보니 더 틀린 말이 아니였다.

부모가 행복하니 아기에게 늘 좋은 기운을 전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우리 아기가 밝은 미소와 함께 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임신 기간 내내 어차피 아기는 5살 이전까지 아무 것도 기억 못할테니 부모도 아기도 사서 고생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낳아봐라 그게 되나’라는 식의 부정적인 이야기가 지배적이었다.

막상 아기를 낳고 보니 생각보다 불가한 일은 많지 않았다.

한 발자국 내딛어보면 늘 ‘할 만한데?’라는 생각으로 돌아와서 다음 한 발자국도 크게 뛸 수 있게 되었다.

또 아기가 아무리 기억을 하지 못해도 매일 아기에게 온전히 사랑을 쏟는 만큼 아기의 표정에 큰 차이가 생긴다.

부모가 힘들고 짜증스럽게 아기를 대하면 아기도 함께 짜증스럽고 위축된 모습인 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 부모와 아기가 함께한 여행 역시 우리 아기 마음 속 깊은 어딘가에서 따스하고 든든한 사랑과 지지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모의 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만 확고하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이 평소 늘 마음에 새긴 생각이다.

물론 감사히도 순한 아기 덕분에 이런 용감한 결정을 취소 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되었지만 부모이기 전에 ‘나’ 우리 부부가 갖고 있던 가치관을 잃지 않기 위해 임신 중에는 물론 출산과 동시에 체력과 경제력을 비축하기 위해 정말 부단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육아휴직기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일을 쉬다보니 경제적으로 빡빡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임신 내내 부부 각자 본업 외 부업을 키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고, 이제는 아기를 재우고 부부가 마주 앉아 2번째 업무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본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경제력 구축만큼 중요한 것은 체력 키우기. 아기의 낮잠 시간을 100% 이용해 과하지 않더라도 꾸준한 운동을 하고 있다. 

 

아기와 여행 시 생기는 제약

 

당연히 아기와의 여행 준비에 있어 어른처럼 이성적인 컨트롤이 되지 않는 아기의 성향이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

하지만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아기가 생겼다고 해서 그 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 필요도, 그 정도의 변화가 생길 일도 없다는 것이 조심스럽게 전하는 필자의 경험담이다.  

유모차나 아기띠가 있으니 몸이 가볍지 못하고 한 번 나가려하면 짐이 그 전보다는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위험한 여행지나 액티비티는 즐기지 못하고 숙소를 정하거나 렌트를 하는 모든 과정에서 제약은 당연히 생긴다.

하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만 부부 간에 일치하고 확고하다면 아기와 모든 걸 또 다른 행복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막상 낳아서 키워보니 드는 생각이다.

 

돌 전 아기와 여행 팁 소개

 

출산을 하면 여행은 커녕 1박도 쉽게 못할 것이라며 부모가 되면 포기할 일 투성이라는 이야기에 낙심하고 있을 예비 부모를 위해 ‘생각보다 할 만한데?’ ‘생각보다 다를게 없는데?’ 아기를 낳고 부모가 되어도 국내외 방방곡곡 여행하며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한 줄기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

부부 두 사람만 홀연히 떠날 때와 달리 알아보고 준비할 게 많은 아기와의 여행, 목도 못가누는 아기 여권 사진 촬영 및 발급부터 아기와의 여행지 선정 기준, 항공권 예매 시 주의사항, 항공사별 베시넷 자리 예약, 유아밀 신청 방법, 여행지 숙소 예약, 각 여행지에서 아기와 즐길거리 등을 상세히 전해보려 한다.

육아휴직 기간을 생에 유일무이 아기와의 행복한 쉼으로 기억할 수 있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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