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초보사장의 두 번째 고민, 어떻게 알릴까? 아무리 좋은 상품이여도 기본적인 마케팅과 브랜딩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볼 수도 살 수도 없다. 네이버 광고는 물론 SNS 운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네이버 광고 세팅
온라인 시장의 장점이자 단점은 저렴한 초기 세팅 비용으로 가상의 가게를 지을 수 있다는 것. 누구라도 보게 되는 오프라인 가게와 달리 가상의 가게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영원히 묻힐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초기에는 무조건 광고를 태워 조금이라도 상위 노출을 시켜야 한다. 광고비가 원치 않게 쓰일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은 잠시 내려놔도 된다.
충전식으로 결제해서 광고를 집행하는 네이버비즈머니 방식 덕분에 원하는 상품에 원하는 금액만큼만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최소 금액인 1,000원 광고를 태워봐야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겠지만 10,000원~50,000원 소액으로 시험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네이버는 광고 등 어떤 형태로든 구매가 이뤄질 경우 해당 상품 노출 빈도가 높아져 더 많은 판매가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다.
첫 구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1일1인스타그램 홍보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직접적으로건 은유적으로건 홍보할 수 있는 SNS 채널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하다.
1인 사업자라 시간적 여유가 없어 1가지 SNS부터 시도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을 추천한다.
아무리 인스타그램도 저무는 채널이라 하지만 블로그보다 인스타그램은 빠른 속도로 유입을 늘릴 수 있고 유튜브보다 인스타그램은 컨텐츠를 생성하는 공수가 덜하다.
대신 매일 1개 이상 꾸준히 올리자. 약간의 시간을 쓰는 것만으로 몇 백, 많게는 몇 만 명의 잠재고객에게 상품이 노출될 수 있다.
컨텐츠 어떻게 올릴까?
직접적이건 은유적이건 컨텐츠를 매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적이라 하면 판매하는 상품을 예쁘게 연출해 지속적으로 떡 하니 노출해주는 방법이다.
상품이 특별하거나 보기만 해도 예쁘고 귀여워 누르고 싶게 만드는 등 상품 자체에 승산이 있다면 이런 형태의 SNS 운영도 효과적이다.
은유적이라 하면 판매하는 상품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영상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SNS 상으로는 상품에 바로 꽂히는 인프라보다 상품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인프라를 모으는 방법이다.
또 팔로워가 아닌 이상 노출이 다소 지지부진할 수 있는 피드, 스토리보다 알고리즘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릴스 운영에 힘을 쏟는 것을 추천한다.
릴스는 최신 숏폼 형태의 영상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구성을 생각하며 올렸을 때 파급력이 높다.
하지만 피드, 스토리, 릴스 무엇이건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올릴 것! 컨텐츠도 올려본 사람이 잘 올린다.
프로필 링크 삽입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스마트스토어 URL을 심어두는 것을 잊지 말자. 컨텐츠를 열심히 올려놓고 상품을 볼 수 있는 창구가 없다면 소용 없다.
이때 프로필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유입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고 싶다면 비틀리(bitly) 사이트를 이용해 스마트스토어 URL을 클릭율 집계가 가능하게 변환해서 넣는 것도 방법이다.
예로 상품을 180도 돌리며 직접적으로 노출시킨 영상을 올렸을 때 비틀리값 클릭이 높아졌다면 그런 형태의 컨텐츠 위주로 업로드하면 되겠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링크트리(linktree)처럼 여러 개의 링크를 카테고리화해서 보여주는 대표 링크값 생성 사이트도 있으니 십분 활용해보자.
스마트스토어 링크 외에 신상품, 추천상품 링크,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링크 등을 함께 노출시킬 수 있다.
맞팔, 좋아요
아침, 저녁 30분 이상 판매하는 상품과 관련이 높은 유저들의 피드에 좋아요, 댓글을 남기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미 없는 좋아요보다는 피드의 분위기를 확인하고 영혼을 담아 소통할 것.
브랜드 인스타그램이니 ‘도도하게’ 아무도 팔로잉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초보사장이 이제 막 연 작은 브랜드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맞팔’하며 잠재고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편이 좋다.
이때 내가 파는 상품과 관련이 큰 이들은 어떻게 찾을지 의문일 수 있다.
상품의 핵심 키워드를 ‘요가’로 잡았다면 요가, 명상, 요가원, 티룸 등 요가와 연관성이 높은 해시태그를 사용한 최근 유저들부터 공략하면 된다.
어느 정도 소통이 이뤄지면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련이 높은 유저들의 피드가 많이 노출된다.
샵 기능 추가
몇 년 전부터 페이스북 정책상 스마트스토어 상품 링크를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샵 기능으로 추가하는 것이 불가하게 되었다.
우회한 도메인을 새로 사서 심어보는 등 어떤 수를 써도 혼자 힘으로는 샵 기능 추가가 어렵게 되었으니 괜한 시간은 쓰지 말 것.
다만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이제 스마트스토어 상품도 인스타그램 샵 태그 가능’이라는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당시 광고를 통해 접하게 된 사이트는 킵그로우였는데, 스마트스토어 유입 중간 매개로 임의의 사이트가 있는 형태.
그래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이 다소 매끄럽지 않지만 실제로 인스타그램에도 스마트스토어 샵 기능을 달 수 있게 되었다.
킵그로우에서 제안하는 방법을 잘 따라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샵 기능을 달 수 있지만 막히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럴 경우 킵그로우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편이니 한 번 쯤 인스타그램에 샵 기능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다만 월 35,000원 정도의 꽤 높은 비용을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
일회성으로 진행해본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샵 기능 태그를 누른 유저의 비중이 높다면 그만큼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샵 기능 태그가 걸려있는 것만으로 꽤 규모 있는 브랜드처럼 보이는 브랜딩 효과는 톡톡히 볼 것이다.